택배일기

쿠팡 퀵플렉스 택배 4부 한달간의 적응 & 예상급여 & 유류비

센스욱이 2023. 11. 2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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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를 이어 하기전에 잡설부터 하겠습니다.

15년다닌 전 직장에서 세후 320받았으며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왔던 사람입니다.

50-100정도 급여인상을 시도 했으나 실패

 

고민 끝에 택배를 선택해 최소 월 500을

가져오면 해볼만하다고 생각하였고

현재 한달 배송을 엑셀로 정리해본 결과

일이 있어 하루 더 쉬었음에도

예상 금액을 웃도는 급여가 책정이 되긴 했습니다.

다음달 16일에 급여가 나와봐야 정확합니다.

라우트마다 단가가 달라 중복되는 곳은 낮은

단가로 책정했습니다.

 

한달동안 고생해 보니

직장다니시는 분들은 세후 400이상 버신다면

직장을 다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정신적으로 엄청 스트레스를 받으시거나

비가오나 눈이오나 몸에 다 맞아 가면서 배송하고

육체적으로 자신 있으시면 택배일을 추천드립니다.

 

각자의 상황과 자신이 있는 지역/구역별에 따라

차이가 나긴하겠지만 택배일을 처음 하시는분들 중에

대출끼고 차량사서 하는건 말리고 싶습니다.

 

최소 아르바이트를 하던 어디 적당한 직장을 구해서

6개월~1년근무하시고 중고차 살 돈 정도는 모으고

시작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주변을 보니

대출에 경유 유류비 지출이 생각보다 큽니다.

 

굳이 하신다면 집과 가까운 쿠팡 캠프나

택배 대리점이 있거나 배송지가 근처인곳으로

하시면 지출을 많이 아끼실 수 있을겁니다.

 

여기 지역에서는 1차/2차 배송을 진행하며

1차로 가는 곳이 30분 거리 2차로 다시 캠프로와서

배송지까지 또 가야 되기 때문에

경유 유류비 지출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 편이며

먼거리의 고정기사의 경우

유류비 지출로만 40~60만원 나온다 하더군요

이것 때문에 1차는 포기하고 2차에 한번에 몰아서

배송하시는 기사분들도 있습니다.

대신 배송시간이 좀 더 길어진다고 보면 되겠죠

백업인 저는 30분거리와 5분거리 15분거리

전부 돌고 있긴합니다.

 

내년부터는 전기차&LPG차량만 배번호가

나온다고하니 유류비 면에서는 절약효과를

볼수는 있겠네요 충전이 용이한 차량으로

선택하시면 될꺼 같습니다.

 

저는 백업기사라 지역을 전부 돌아본결과

구역별로 하루 최소 40km에서 최대110km까지

거리가 나오더군요

 

그나마 저는 전기차라 유류비는 안정적이긴 합니다.

계산해보니 완속/급속 충전 둘다 포함해

평균적으로 한달 15~20만원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배송 단가 여기저기 들리는 말에의하면

배송 단가가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500원대까지 말이 나온곳이 있다던데

확실치는 않지만 정말 500~600대까지 떨어진다면

몸이 상하면서 이걸 해야되나 생각이 들긴합니다.

 

곧 단가 협상에 들어가니 지금 시작하시는 분들은

단가를 정확하게 물어보시고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들어 보니 매년 단가가 인하 되었다고 하더군요

배송 단가가 여기서 더 떨어지면 저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될꺼 같긴 합니다.

그만큼 일이 빡세긴 합니다.

 

여기서 또 큰 문제점이 1차/2차 배송에있습니다.

1차에 배송을 완료 한곳을 2차에 같은곳을

또 한번더 가야 된다는게 몸에 많은 부담을 줍니다.

5층 계단이 있는 구역을 1차로 배송을 완료 했더라도

2차에 5층 같은 집에 또 물건이 나오면 또 가야되는

경우가 거의 매일 생긴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파트 또한 동일합니다. 물건 한두개 때문에

같은곳 20~30층을 또 다시 한번더 가야 되서

육체적으로는 엘베를 타서 편하긴 하나

시간적으로 많이 손해를 보게 됩니다.

 

2차에 한번에 몰아서 가시는 분들도 있는데

배송시간이 오래 걸려 대부분 원래하던데로

1/2차 배송을 하시더군요

 

지번 돌고 나면 무릎에 통증이나 무거운 물건

3~5층에 올려주고 나면 허리에 무리옵니다.

저는 한달 일하고 80kg -> 71kg 되었습니다.

 

일찍 잠을 자고 안먹던 아침밥 엄청 챙겨먹고

점심은 간단하게 편의점 김밥으로 때우고

퇴근하고 밥을 엄청나게 먹습니다.

이렇게 하니  다행인건 몸은 다음날이 되면

컨디션 좋은 상태로 거의 회복이 되긴 하더군요

 

이제 본론으로 한달간의 배송 후기 입니다.

 

10월 18일 - 10월 25일 8일간의 근무완료후

10월 26일부터 11월 25일

한달을 꽉 채우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 이야기를 이어나가자면 10일 이후부터

물건을 분류할때 지번이나 아파트 위치등

기억이 나는 곳들이 생기기시작

적재할때 지번이나 아파트 동

순서대로 자동으로 몸이 움직이더라구요

그렇다고 크게 빨라지진 않았습니다.

빨라지기 시작한건 15일차 정도때 부터 속도가

나기 시작 하더군요 배송지에 도착하면

물건도 바로바로 찾아지고 박스 적재도

코드별로 대충 적재를 해놔도 금방 금방 찾아지더군요

이때부터는  배송이 재미도 있더라구요

 

아파트는 101/102/103동

순서대로 된곳도 있지만 중간중간 다른동이

섞여있는곳도 있어서 내가 갈 곳의 아파트를

어플상 지로도 보거나 직접 현장에 가서

물건을 순서대로 내릴 동을 종이에 적어두고

역순으로 물건을 적재후  배송지에 도착하면

쿠팡 어플에서 101동 총수량 확인후

물건을 꺼내 수량체크 후 

그자리에서 101동 12호 34호 56호

분류하고 바로 엘베탑승 후 층을 올라가며

배송을 완료하니 배송 시간이 줄어 들더군요

 

처음엔 101동 12호 34호 56호 분류할때

도트박스에 고층을 맨 아래에 깔고 저층을

맨위에 올려 두는 씩으로 진행했으나

지금은 그 시간도 아까워 대충 12호 34호 56호 담고

엘베올라가는 시간에  물건을 찾아서 배송을 합니다.

이렇게 하면  시간이 좀 더 줄어 들더군요

 

 지번은 행낭(비닐) 물건들을 주소별로

(예를들어)

강남구 개포로 35길 36길 37길 각 길별로

도트박스에 정리를 세세하게 분류 하니

물건찾는게 엄청 빨라지더군요

나중에는 35길36길 같이 겹쳐 놓기도 합니다..

도트박스가 공간차지하는것을 줄이기 위해서

 

지번 박스배송 물건은 길별로 안쪽에

차곡차곡쌓아두니 찾기가 수월해지고

박스 같은 경우에 길별이 힘들면

B00 B11 코드별로 정리만 해둬도

물건 찾기가 많이 수월해지더군요

 

쿠팡 어플 상에서 라면 세제라던가 분류코드등

아래 목록에 표시가 되니 보고 찾으시면 금방

물건을 찾을수도 있습니다.

 

아파트&지번이 섞여 있는 경우에는

처음에는 아파트 물량이 빨리 빠지기 때문에

아파트를 먼저 돌았으나 2차에 또 아파트를가서

몇개 때문에 엘베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주민과 마주치거나 엘베가 고층에 있는경우)

1차에 지번을 먼저 돌고

2차에 아파트를 한번에 가는걸로

변경을 했더니 시간이 1시간 가량 줄어 드는

경험을 했습니다. 택배일을 하시면 배송방법을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한달이 되어가니 이제 배송지에 도착후

내리고 물건 찾는 시간이 5초 정도면 끝이 납니다.

그냥 안보고 손만 뻗어서 물건 꺼내는 경우도 있구요

사람이 적응이 이렇게 되더군요

 

지번 밀집도에 따라 틀리긴 하지만

처음에 지번돌때 한시간에 20~30가구 겨우 치던걸

지금은 40~50가구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지번 우선 순위는 밀집도가 높고 배송이 수량이

많은 구역부터 진행하며 적재만 정말 잘하면

배송이 많이 빨라 지실 겁니다. 아쉬운건

많은 가구수를 빠르게 진행 할수록

몸 상태가 안좋아지는게 느껴 집니다.

지번에 원룸이나 구 아파트

엘베 없는 5~7층아파트가 있다보니

빠른 퇴근을 위해 무리 해서 빠르게 진행하다가

일이 끝나고 나니  무릎에 통증이 오더군요

다행히 다음날 쉬는날이라

집에서 푹 쉬었더니 회복은 되더라구요

 

고정기사를 하시면 구역(지리)을 이해하는데 훨씬 빠르고

수월하실겁니다 백업기사는 여러 곳을 돌아야 하기때문에

적응이 더 딜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처음 하시면 주변 기사분들이 어떻게 하시는지

둘러보시고 참고해서 적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분류작업때 느낀 하나를 말씀드리면

시간상 손해를 보게 되는 구역나눔이 있습니다.

구역 510 ABCD  /  511 ABCD

내 구역이 510AB에 511B 이런씩으로 섞여 있으면

510AB와CD 구역을 배정받은 기사 둘이서

롤테이너를 끌고와 510AB와CD를 따로 분류 작업을

하고 나서 스캔으로 찍으며 지번 분류를 합니다.

이건 둘이서 마음 맞으면 빨리 끝나긴 합니다.

 

여기에서 511 ABCD중에 B를 골라서 또 가져와

분류 작업을 하게됩니다. 이게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 먹습니다. 나를 뺀 기사 2명과

분류 작업을 하게되는데 마음 안맞으면 고생하겠더군요

저는 제가 그냥 일찍나와 혼자서511ABCD중에

511/B를 후딱 골라 분류해 가져오고

510 AB/CD를 둘이서 작업합니다.

 

물론 511ABCD기사가 511ACD정리하면서

B물건을 따로 빼서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가져다주는 그 기다리는 시간도 아까워서

후딱가서 같이 작업해서 가져오기도 하구요

 

저는 백업기사라 하루만 이런씩으로 한다지만

고정기사분은 이것 때문에  고민이 많아 보이더군요

이런 경우도 있다는것을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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